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9~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69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치는 올해 1월 아이퀘스트가 기록한 1504.02대 1이었다.이 가운데 회사는 공모가 희망 범위(9000~1만1000원)의 상단인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총 발행 신주 140만주의 66.1%인 92만5503주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배정했다. 국내외 기관 1627곳이 가격을 제시한 가운데, 총 신청주수는 15억6562만8000주를 기록했다.
전체 기관의 약 98%인 총 1594곳은 공모가 희망 범위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하지만 자이언트스텝은 최종 공모가를 밴드 상단 1만1000원으로 확정하고 시장 친화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소 15일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신청도 380건으로 수량 기준 비율은 24.42%에 달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오는 15일과 1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주식수 140만주의 25%인 35만주를 배정하며, 전체의 50%는 균등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11~12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1774.57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0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4억 4364만 373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2조 772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공모 청약에는 균등방식이 적용돼 전체 청약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12만5000주가 배정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기존 비례방식이 적용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청약 참여 기관 중 99.87% (미제시 1.48% 포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냈다. 이에 회사는 시장친화적 공모가 결정을 위해 기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25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 약 125억원으로 성공적인 국내 레퍼런스 확보, 연구개발 및 디지털치료제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말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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