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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제친 가가·그란데 ‘레인 온 미’, 어떤 곡이길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5 07:16

수정 2021.03.15 07:16

가수 레이디 가가 / 사진=AP뉴시스
가수 레이디 가가 / 사진=AP뉴시스
미국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 사진=뉴시스
미국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BTS) 수상 불발에 아쉬움이 나오는 한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레이디 가가의 ‘레인 온 미’(Rain on Me)’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5일(한국시간)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작으로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를 지명했다.

수상작인 ‘레인 온 미’는 레이디 가가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에서 선 공개된 댄스 팝 곡으로, 고난을 이겨내는 메시지를 담은 데다 가가와 그란데 두 최정상 팝스타가 호흡을 맞춰 인기를 끌었다. 공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 1위로 데뷔, 빌보드 스태프가 꼽은 2020년 최고의 노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부문 상은 그래미의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로,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수여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이 부문 후보 올라 가가·그란데와 경합을 벌였다.

디스코를 재해석한 '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드높인 히트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에 한국 대중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 2012년부터 시상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로 지명된 것 모두 BTS가 최초다.

수상의 영예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으나, BTS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그래미 어워즈 본 시상식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퍼포먼스를 펼친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 등과 함께 합동 공연을 한 이들은 올해 정식 후보로서 무대를 갖게 된 것이다. 무대는 국내에서 사전 녹화했다.


BTS 리더 RM은 최근 미국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후보 지명이나 수상보다도 바랐던 것이 (그래미) 퍼포먼스”라며 “우리는 퍼포먼스 팀이기에 우리 노래로 무대를 하는 것이 이 여정의 최종적인 꿈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 / 사진=AP뉴시스
방탄소년단(BTS) / 사진=AP뉴시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