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상반기 대졸 공채 스타트‥22일까지 서류 접수

김서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5 14:43

수정 2021.03.15 14:43

일부 계열사, 온라인 채용설명회 개최
4대 그룹 중 대규모 공채 '유일'
삼성 채용 감독관들이 지난해 11월 온라인으로 치러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시험을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채용 감독관들이 지난해 11월 온라인으로 치러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시험을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고 있다. 삼성 제공

[파이낸셜뉴스]삼성이 15일 채용 공고를 내고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상사·리조트),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홈페이지에 2021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류 접수를 받는다.

4∼5월 중으로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이후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중으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GSAT 일정은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후 공지된다. 삼성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GSAT을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모든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를 예정이다. 시험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등 시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담은 꾸러미(키트)가 제공되며, 응시자들은 지원 회사의 시험 날짜에 맞춰 응시 프로그램에 접속해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소비자가전(CE)와 모바일(IM), 반도체·디스플레이(DS) 부문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연구개발직과 소프트웨어직, 삼성SDI는 배터리 등 소재·셀 개발, 모듈·팩 개발, 경영지원 부문 등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올 7~8월 입사가 가능한 8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오픽 혹은 토익스피킹 등 영어회화 자격증을 보유해야 지원할 수 있다.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년 수준인 수천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미 일부 삼성 계열사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7일까지 카카오TV 라이브스트리밍 통해 채용설명회 진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17~18일 현직자 일대일 상담과 온라인 채용설명회 개최키로 했다. 삼성SDI는 16일까지 랜선 리크루팅 진행한다.

3월이 접어들면서 상반기 공채 시즌이 열렸지만 대규모 공개채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공채를 유지하는 건 4대 그룹 중 삼성이 유일하다.
이미 현대차와 LG 등은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1년 내내 상시 채용 중이다. SK는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전원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이에 올해 상반기는 계열사별로 상시 채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하반기에 마지막 공채 실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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