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동차 시장에 LPG차량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세단의 전유물이었던 LPG 차에 SUV가 등장한 것이다. 주인공은 바로 국내 유일무이한 LPG SUV인 QM6 LPe(사진)다.
15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QM6 LPe는 지난해 2만711대를 판매하며 국내 LPG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승용 LPG 시장에서 SUV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QM6는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지난해 국내 LPG 승용차시장 전체 판매대수는 10만2862대로 전체 승용시장(137만4523대)에서 7.5%를 차지했다. 승용 LPG 시장에서 QM6 LPe는 2만7811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신형 QM6 LPe는 고급형 RE시그니처 트림이 1만25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체 QM6 LPe 구입자 중 절반 가까이는 상위 트림을 선택한 것이다. 이 부분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LPG=택시'라는 고정관념으로 LPG 차량을 선택하는 운전자들의 니즈를 그동안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다. 연료는 경제적인 LPG를 골랐지만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LPG 모델도 고급 편의사양이 들어간 상위 트림이 많이 팔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니즈를 르노삼성자동차가 정확하게 집어내 상품화한 것이 적중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발 빠르게 적용해 지난 11월 신형 QM6를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트림인 '프리미에르'를 LPe 엔진 버전에 새로 추가했다.
플래그십 브랜드 프리미에르(PREMIERE) 라인업은 차별화한 외관 디자인과 최상의 인테리어 감성 품질, 최상의 정숙성과 안전성을 갖추고 디자인 및 감성 품질뿐만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키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디테일 또한 프랑스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잘 드러낸다.
프리미에르만의 차별화된 고급성을 표현하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이드 엠블리셔(도어트림 데코)에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를 적용했다. △프리미에르 전용 스키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형상화한 19인치 투톤 전용 알로이 휠 △1열과 2열 윈도에 모두 적용한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2열 프라이버시 글라스 △빈티지 레드(Vintage Red) 보디컬러 등을 신규 적용했다.
인테리어에는 △퀼팅 나파 가죽시트 △앞 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대시보드 하단과 글러브박스 인조가죽 커버 와 블랙 스티치 △소프트 콘솔 그립 핸들 △맵 포켓 인사이드 카펫 △베르사유 그레인 데코 △알루미늄 키킹 플레이트와 앞 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후면의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 △소프트 페인팅 도어 트림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감성품질을 더했다.
앞 좌석은 물론 뒷좌석 승객까지 배려한 세심함 또한 프리미에르의 매력 포인트다. 1열과 2열 창문에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를 적용해 정숙성을 강화하고, 자외선 99% 차단은 물론 안전성과 보안까지 빈틈없이 강화했다.
디자인 뿐 아니라 편의사양도 모두 프리미에르 전용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프리미에르 트림에는 S-Link(8.7인치 내비게이션)와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모두 기본 적용된다.
서비스 또한 다르다. 프리미에르 고객에게는 전용 멤버십 서비스도 별도로 제공한다. 프리미에르 고객들은 3년 내 왕복 2회(편도만 이용 시 4회, 회당 편도거리 10㎞ 기준)에 한해 차량정비 및 점검 시 '프리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프리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는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정비·점검 예약때 고객이 요청한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하고, 정비 점검이 완료되면 차량을 다시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인도해주는 스페셜 케어 서비스다. 편리하면서도 특별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층에게 만족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QM6 LPe가 큰 인기를 끈 이유는 도넛탱크의 역할이 컸다.
도넛탱크는 르노삼성자동차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높은 하중의 원형 탱크를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양측 사이드 빔(Side beam)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한 고정시스템 기술이다.
이 기술로 후방 충돌때 높은 안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넓은 적재공간도 확보했다. 가솔린 SUV 모델과 비교했을 때 트렁크 용량은 80~90%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LPG는 또한 친환경 연료로도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LPG는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경유 대비 13%만 배출하는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1㎞ 주행때 LPG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0.14g으로 경유(1.055g)는 물론 휘발유(0.179g)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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