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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서 사제총 17정·탄알 285발 무더기 발견

뉴시스

입력 2021.03.15 17:14

수정 2021.03.15 17:14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음성=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음성에서 사제 총기와 탄알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15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50분께 음성군 삼성면 한 폐가에서 소총 모양의 사제 총 17정과 탄알 285발이 발견됐다.

사제 총과 탄알은 폐가를 철거하던 업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총은 나무로 만든 몸체에 쇠파이프 총열을 달고 있는 모습이다. 탄알은 탄두와 탄피, 뇌관을 갖추고 있고, 탄피 속에는 장난감 화약이 채워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제 총과 탄알은 지난 2014년 숨진 집주인 A(당시 72세)씨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당 폐가에선 2016년 소총과 권총 형태의 사제총 24정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군과 경찰, 기무사 등이 합동조사에 나서 조사한 결과 인명 살상용 총기는 발견하지 못했었다.

A씨는 숨지기 전 철물점을 운영하면서 개인적으로 사제 총을 제작·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사제 총과 탄알은 집 내부가 아닌 무너진 창고 건물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 집주인인 A씨가 제작·보관하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이미 숨진 상태여서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발견된 사제 총과 탄알을 인근 군부대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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