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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들 주총서 수장 거취 결정… ‘경영진 변화’ 체질개선

권오갑 회장 재선임 관측에 ‘무게’
현대重·대우조선 결합 과제 남아
삼성重은 ‘적자 탈피’ 새수장 선임
사내·외 이사들도 일부 교체·유지
조선사들 주총서 수장 거취 결정… ‘경영진 변화’ 체질개선
국내 조선사들이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수장들 거취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원자재 슈퍼사이클 호재를 맞이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 커진 만큼 각사별 상황에 맞는 경영진 교체 및 유지 등 체질개선을 통해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삼성중공업을 시작으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24일, 25일 주총을 개최한다.

각 조선사들은 이달 주총에선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를 재선임 혹은 신규 선임하거나 사내·외이사를 일부 교체한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회장의 재선임 여부다.

권 회장 재선임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지주의 주총 안건으로 각각 상정된 상태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권 회장의 임기는 2년 더 연장된다.

무엇보다 권 회장은 올해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단 평가 속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과제가 남은 만큼 재선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현대중공업그룹 및 한국조선해양의 회장직을 맡은 이후 현대중공업 내 비조선 사업 분할, 지주회사 체제 전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단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의 연내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으로 수소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기존 사업을 이끌던 권 회장의 재선임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수 년 째 지속되는 적자 행진을 탈피하고자 새 수장을 앞세워 체질개선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주총에서 정진택 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정 사장은 올해 1월 임기가 만료된 남준우 전 사장의 후임으로 지난 1984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뒤 영업팀장, 리스크관리팀장, 기술개발본부장, 조선소장 등을 맡아왔다. 특히 업황 위기가 고조된 2014년 맡은 리스크관리 팀장을 맡아 경영구조 개선 작업을 진두지휘한 이력 등으로 인해 흑자 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각 조선사들은 사내·외 이사도 대거 교체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주총에서 윤종현 조선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또 최강식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과 이기권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승인 받을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정영기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윤태석 연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조대승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