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7140만원을 뚫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이틀새 크게 내려앉았다. 16일 업비트 원화마켓에서도 전날보다 35% 증가한 총 13조원치가 거래됐다.
이외에도 비트코인 하락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15일(현지시간) 인도 정부의 가상자산 거래 금지 법 추진 영향도 꼽힌다.
대장주들이 추락하는 와중에도 알트코인들의 랠리는 계속됐다. 전날 오브스(ORBS)는 업비트에서 94.16% 치솟으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디카르고(DKA), 쿼크체인(QKC) 등이 각각 71%, 57%의 일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 가상자산 중 하나인 썸씽(SSX)도 전날 27% 올랐다.
주초 가격이 치솟았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 관련 종목인 칠리즈(CHZ)와 플레이댑(PLA)은 이날 7~10% 가량 내렸다.
큼직한 종목들이 주춤대면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도 다시 뒷걸음쳤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UBMI 지수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1만 포인트를 유지하다가 이날 9490.75포인트로 전날보다 5.1% 하락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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