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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전진바이오팜 "주주 제안 이사들 대부업체, 의견거절 기업 출신" 주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6 16:54

수정 2021.03.16 16:54

[파이낸셜뉴스]코스닥 상장사 전진바이오팜은 "소수 주주들이 추대한 이사진의 경력이 상장기업 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16일 우려를 표명했다.

전진바이오팜은 지난 1월 21일 이성우 외 2명으로부터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에 관한 소송을 당한 후 지난 9일 법원으로부터 주주명부에 대한 열람 및 등사를 허용하는 판결을 받으며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적대적 인수합병의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번에 분쟁 소송을 청구한 영산에셋의 이성우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22일 대량보유변동 보고를 통해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분 5.09%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진바이오 경영진 측은 “이성우씨는 대량보유변동보고 공시 후 소수주식으로 적대적 M&A를 시도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다”며 “이는 이씨가 사전에 결탁한 우호 세력의 지분의 합이 이사선임에 필요한 주식이 충분하다면 이는 공동보유목적을 기재하지 않은 자본시장법에 위배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주 제안 추천한 인사들이 역량과 경력 있는 인사라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선임할 수 있으나, 소수 주주들이 추대한 인물 중 한 명은 대부업체 대표 출신, 한 명은 지난해 4월 직원 수 3명인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의 대표를 지낸바 있어서 회사의 임원으로 자질이 충분한지 못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전진바이오 측은 영산에셋의 정관상 사업목적상 대부업과 기업 인수합병 등이 포함돼 있으며, 그 이전에 대표이사를 맡았던 세오비스 역시 대부업과 기업 인수합병이 정관상에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수 주주 제안으로 이번 주총에 의안 상정된 방석조씨는 현재 사원수 2명으로 이뤄진 회사인 중원씨엔디의 대표이사이며,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