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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으로 6500억원에 매각

뉴스1

입력 2021.03.16 18:47

수정 2021.03.16 18:47

2일 오후 새롭게 문을 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의 모습.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로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정형적인 형식을 깨고 유리 통로를 통해 전 층에 빛을 들여오는 구조로 설계됐다. 2020.3.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2일 오후 새롭게 문을 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의 모습.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로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정형적인 형식을 깨고 유리 통로를 통해 전 층에 빛을 들여오는 구조로 설계됐다. 2020.3.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지난해 3월 경기도 수원에 문을 연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세일즈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매각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의 토지·건물 등을 코람코자산신탁에 처분하기로 결의했다.

처분가액은 6534억5000만원으로 당초 업계에서 예상한 약 6000억원의 매각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자산 총액 대비 32.7%에 해당하는 액수다.

처분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한화갤러리아가 10년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였다. 하지만 한화갤러리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등으로 재무부담이 커지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건물 및 토지 등을 매각하고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자산 유동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19년 9월에도 적자 사업인 면세점 영업을 정리했고 갤러리아 수원점도 폐점했다.
또 천안 센터시티도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매각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건물을 다시 임대해 영업을 하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갤러러리아가 광교점 조성에 약 5000억원을 투입한 만큼 이번 처분으로 1500억원 가량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