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국무부 오스틴 국방부 장관 오늘 방한
정의용, 서욱 장관과 양자 회담 후 내일 2+2 회담
문재인 대통령과는 내일 만나
[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서욱 장관과 양자 회담 후 내일 2+2 회담
문재인 대통령과는 내일 만나
미국 국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11년 만에 동시 방문한다. 일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오늘 17일 오후 방한하는 것인데 이들의 방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미국의 두 장관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인 '쿼드'에 한국의 참여와 지지를 요청할 지 주목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블링컨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오늘 회담에서 두 장관은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장관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
지난 1월 24일 오스틴 장관 취임 때 통화한 후 처음 만나는 두 장관은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과 연합방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오늘 회담에서 한미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전해진다.
내일 18일 오전에는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하는 '2+2' 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최근 최종 타결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2+2회의 의제는 한미동맹 현안과 발전 방향,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한미일 공조,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내일 18일 오후 미 국무·국방 두 장관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후 블링컨 장관은 내일 저녁, 오스틴 장관은 19일 오전 한국에서 출발할 계획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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