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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미 국무·국방장관 文에 쿼드 한국 지지 요청하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7 08:05

수정 2021.03.17 08:21

블링컨 국무부 오스틴 국방부 장관 오늘 방한
정의용, 서욱 장관과 양자 회담 후 내일 2+2 회담
문재인 대통령과는 내일 만나
[파이낸셜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가운데)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나란히 서있다. 블링컨과 오스틴은 오늘 17일 방한해 일정을 소화하고 내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사진=로이터뉴스1
일본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가운데)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나란히 서있다. 블링컨과 오스틴은 오늘 17일 방한해 일정을 소화하고 내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국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11년 만에 동시 방문한다. 일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오늘 17일 오후 방한하는 것인데 이들의 방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미국의 두 장관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인 '쿼드'에 한국의 참여와 지지를 요청할 지 주목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블링컨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오늘 회담에서 두 장관은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장관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

지난 1월 24일 오스틴 장관 취임 때 통화한 후 처음 만나는 두 장관은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과 연합방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오늘 회담에서 한미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전해진다.

내일 18일 오전에는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하는 '2+2' 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최근 최종 타결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가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2+2회의 의제는 한미동맹 현안과 발전 방향,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한미일 공조,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내일 18일 오후 미 국무·국방 두 장관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후 블링컨 장관은 내일 저녁, 오스틴 장관은 19일 오전 한국에서 출발할 계획이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지난 10일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최종 타결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지난 10일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최종 타결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