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연구실 시약관리부터 연구노트까지 스마트하게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7 16:26

수정 2021.03.17 16:26

스마트잭-레드윗, 연구 프로세스 디지털화 위해 협약
스마트잭 김건우(왼쪽) 대표와 레드윗 김지원 대표가 지난 12일 전자연구노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마트잭 제공
스마트잭 김건우(왼쪽) 대표와 레드윗 김지원 대표가 지난 12일 전자연구노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마트잭 제공


[파이낸셜뉴스]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실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실 환경은 수십년전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불편한 실험실을 스마트한 환경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두 스타트업이 손잡았다.

스마트잭은 레드윗과 전자연구노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화학 및 바이오 분야의 '연구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지금까지 수기로 작성하던 연구실의 업무 프로세스를 AI와 블록체인 등의 혁신적 기술을 이용해 연구원들의 사용 편의성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잭 김건우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시약부터 연구노트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레드윗 김지원 대표는 "국내 연구소 통합솔루션 기업인 '스마트잭'과의 파트너십으로 서비스 고도화 및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고 말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기술 협력(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화학·바이오 분야 연구노트 데이터의 인증 능력 향상과 사용성 확보) △연구 개발(양사의 기술 및 연구 협력을 통한 양사의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 △매출 성장(서비스 판매 증진 및 상생 도모)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의 화학·바이오 연구 데이터 접근성 향상 및 전자연구노트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연구 업무 디지털 혁신에도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잭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은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스마트잭의 대표서비스 '랩매니저'는 국내 최초 '화학약품 인식 인공지능' 기술 특허를 취득한 서비스로, 시약 등록 기능 자동화, 연구실 재고 리스트 체크, 필요 시약 사전 알림, 구매 시약 자동 등록 등 연구실 관리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는 통합된 기능을 제공해연구실 행정 및 물품관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 레드윗은 수기로 작성한 연구 노트를 사진만 찍으면 자동으로 스캔해 연구노트 포맷으로 변환되는 전자노트 서비스 앱 '구노'를 개발했다. '구노'는 AI를 활용한 라벨 및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보안성을 확보해 보다 안전한 문서 전자화가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과 웹에서 동시 사용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진본 감정이 가능해 간편한 정부 과제 제출을 돕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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