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특급호텔 환경미화원과 일반음식점 근무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명(제주 613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 613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양성판정을 받은 환경미화 파견업체 소속 직원인 제주 611번 확진자와 관련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 사실이 확인돼 16일 오후 3시50분쯤 검사를 받고 17일 오후 1시50분쯤 확진됐다.
제주 611번 확진자는 가족인 제주 610번 확진자와 지난 4일과 5일부터 제주신라호텔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담당했다. 제주 610번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제주 611번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각각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지며서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특히 제주 613번 확진자는 중문관광단지내 신라호텔 1층 일반음식점인 '로비라운지 바당'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역학조사에서 해당 확진자는 지난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 방역당국은 제주 613번 확진자가 근무한 시간에 로비라운지 바당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제주 방역당국은 제주신라호텔과 관련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17일 오후부터 신라호텔에 현장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 5개 검사팀·25명의 인력을 투입해 호텔과 협력업체 직원 5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는 18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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