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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보험주 강세… 외국인은 벌써 샀다

보험업종 지수 45일새 14% 급등
외국인, DB손보 9거래일 연속 순매수
KB금융·신한지주·삼성생명도 사들여
금리 상승에 보험주 강세… 외국인은 벌써 샀다
금리 상승에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보험 업종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혜 기대감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보험 업종 지수는 1만3249.83에 마감하며 지난달 4일 종가(1만1604.97) 대비 14.17% 상승 거래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28% 하락한 것을 고려할 때 상대적인 상승폭은 15%포인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리상승에 따른 시장 조정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보험 업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험산업은 금리 상승의 최대 수혜 업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 손해, 재보험업 중에서도 생명보험사들이 가장 큰 수혜로 분류되는 이유는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완화되고 신규 투자이원이 상승하며 보험부채의 구조상 시가평가 관련 제도 불확실성이 경감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수급상황도 긍정적이다.

DB손해보험에 대해 외국인은 최근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고 코리안리는 최근 12 거래일중 11거래일동안 매수수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보험주중에서는 외국인은 최근 한달간 KB금융(2996억원), 신한지주(1011억원), 삼성생명(342억원) 등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생명보험 업종의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손해보험 업종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에 대한 절대 민감도는 생명보험사가 크지만 변곡점은 손해보험사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올해 국고 10년물 금리의 상단이 2.5%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지만 현재 장기채권 금리 상승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