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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 팹장비 투자액, 3년연속 최고치…내년까지 슈퍼사이클"

뉴시스

입력 2021.03.17 19:35

수정 2021.03.17 19:35

파운드리 투자액 전년대비 23% 증가 전망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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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대로 전자 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액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간한 최신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팹 장비 투자액은 2020년 16% 성장했으며 올해는 15.5%, 내년에는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팹 장비 투자액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슈퍼 사이클을 경험했으며, 팹 장비 투자액이 최소 3년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90년 중반 이후 처음이였다.

지난 슈퍼 사이클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3년간의 팹 장비 투자액 분야에서 다시 한번 슈퍼 사이클이 예상된다.

전체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파운드리 분야 투자액은 올해 3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큰 성장세는 없이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 규모가 예상된다.


메모리 분야 투자액은 올해 280억 달러로 한 자릿수 성장률을 예상되며 D램 분야에 대한 투자는 낸드플래시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 메모리 분야의 장비 투자액은 D램과 3D 낸드 분야 투자에 힘입어 26%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반도체 및 MPU(마이크로프로세서) 장비 분야에도 강력한 성장이 전망된다.
전력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높은 수요로 인해 올해와 내년에 각각 46%와 26%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MPU는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내년에 40%의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발표에 참고된 SEMI의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는 올해 이후 가동될 100개의 추가 팹 및 생산라인을 포함해 1374개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추적조사하며 전 세계 반도체 팹의 트렌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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