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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는 40대 남자, 주식투자 제일 많이 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8 07:10

수정 2021.03.18 09:30

경기 수원시 전연령층에서 고르게 투자 중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뉴시스 제공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40대 남성의 투자자 수가 서울 강남구를 제치고 주식 투자자 수가 가장 많은 전국 지역 단위에 올랐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투자자 중 수원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투자자수는 3만4463명으로, 전국 구·시·군 및 성별·연령대별 투자자 수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 40대 남성(3만4187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주식 수(2억608만주)는 강남(8억2513만주)의 4분의 1에 미치지 못했지만, 투자자 수는 더 많았다.

예탁결제원이 2016년부터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이 부문에서 수원의 40대 남성이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은 줄곧 강남 40대 남성 투자자 수가 가장 많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원에는 삼성전자와 납품업체가 있어서 투자에 관심이 많고 투자 여력이 되는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한다"며 "수원 40대 남성은 이들 회사에 다니는 중간 간부급이 표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40대 남성뿐만 아니라 다른 연령층도 지난해 주식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30대 남성(3만891명)과 50대 남성(2만9098명)도 각각 3만명 안팎이 투자하며 전체 6위와 7위에 올랐다.
40대 여성 투자자 수도 2만8008명에 달했다.

한편, 강남 40대 남성 4명 중 3명은 주식투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강남 40대 남성은 4만6145명으로, 이 중 3만4463명이 주주인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 비율은 74.7%에 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