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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노선 따라 '신규 분양' 가속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8 09:35

수정 2021.03.18 09:35

GTX-B노선 따라 '신규 분양' 가속도
[파이낸셜뉴스] GTX-B노선 착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차역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인천 송도, 경기 남양주 등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수혜지역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특히 GTX-B노선은 정차 여부로 집값 상승폭이 커, 신규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해당 노선의 종착역인 송도역(가칭, 예정)이 위치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은 1년간(2020년 2월~2021년 1월) 3.3㎡당 매매가격이 22.74% 뛰었다. 동기간 인천시 평균(17.66%)을 웃도는 수치다.

평내호평역이 예정된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의 집값도 상승세다.
이 일대는 1년 동안(2020년 2월~2021년 1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9.58% 올라 남양주시의 가격 상승률 31.29%를 상회했다. 망우역 이 위치한 또 다른 수혜 지역 서울 중랑구도 동기간 23.74%의 매매가격 상승률을 나타내며 서울 평균(14.97%)을 훌쩍 넘어섰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82.7㎞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주요 정차역으로는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마석 등 총 13곳이다. 이미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해당 노선은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GTX 개통은 수도권 내에서도 가장 큰 호재인데다, 특히 B노선은 서울 주요 업무지구 대부분을 지나고 있어 A·C노선보다 직주근접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더 큰 편"아라며 "송도, 부평, 평내 등 수혜지에 신규 공급이 잇따르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브랜드, 입지, 분양가 등 옥석가리기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샵 송도아크베이 투시도
더샵 송도아크베이 투시도

건설사들도 GTX-B노선 주변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한다. 송도, 부평, 청량리 등 주요 지역에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9㎡ 77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5실 등 총 10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지하철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인근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인천 도심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GTX-B노선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도 같은 달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부평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5층, 13개 동, 총 19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9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권 내 인천 지하철1호선 동수역이 위치하며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인 부평역도 가깝다.

동양건설산업도 4월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일원에 '평내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119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GTX-B노선이 경유하는 평내호평역이 위치한다.
또한 이마트, 메가박스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평내초, 평내중 등도 도보 통학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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