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까지 누적 판매량 10만대 돌파
SUV-미니맨 수요 큰 폭으로 늘어
SUV-미니맨 수요 큰 폭으로 늘어
[파이낸셜뉴스] 올해 1~2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레저용 차량(RV) 판매량이 전년 대비 46.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 가운데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55.8%에 달했다. 캠핑과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 등을 비롯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RV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RV 내수 판매량은 10만1759대로 두 달 만에 1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6만9484대)와 비교해 46.4%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캠핑, 차박 등 야외에서 즐기는 레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RV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V에는 SUV, 미니밴, 픽업트럭 등이 포함되는데 올해 1~2월 SUV 판매량은 8만401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44.6% 늘었다. 같은 기간 미니밴 판매량은 142.2% 급증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55.8%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2%포인트 급증했다.
자동차 업체들도 세단 보다 대당 판매 단가가 높은 RV 신차 출시에 적극적이다. 기아는 작년 8월 6년 만에 신형 카니발을 내놨는데 올해까지 누적 판매량은 벌써 5만7719대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만4196대가 팔렸다.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는 올해 누적 판매량 1만2425대 가운데 50.8%가 하이브리드일 정도로 친환경차 비중이 높았다. 현대차는 준중형 SUV 투싼이 올해 들어 1만2602대 팔렸고,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중형 SUV 싼타페가 각각 7863대, 7094대 판매됐다.
신차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기아의 RV 판매량은 4만9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7% 급증했고, 현대차는 3만2899대(제네시스 제외)로 집계돼 40.7% 늘었다. 완성차 관계자는 "RV 판매 확대는 전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최근에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도 RV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RV 판매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22년 만에 새로운 MPV(다목적 차량) 스타리아의 내·외관을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당시 전북 현대 소속 이동국 선수에게 은퇴식 때 '2021 신형 럭셔리 미니밴' 교환권을 전달했는데 이 차량이 바로 스타리아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일반모델과 고급모델 '스타리아 라운지'로 분리 운영해 용도에 따라 고객들의 선택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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