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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TF에서 팀으로 격상 … 금결원, 데이터기관으로서 역할 강화한다

이용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8 15:53

수정 2021.03.18 15:53

금융결제원 CI. 사진=뉴시스
금융결제원 CI.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금융결제원이 마이데이터 TF를 팀으로 격상시키며 데이터 전문 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에 나섰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결원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마이데이터 TF를 마이데이터팀으로 전환했다. 다만 추가 인력을 배치하지는 않았고, 규모는 TF때와 같은 수준에서 운영한다.

김시홍 금결원 금융데이터 융합 센터장은 “지난해 마이데이터 중계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그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TF를 팀으로 격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결원은 마이데이터 중계기관으로 선정되며 데이터 관련 핵심 기관으로 떠올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마이데이터 중계기관으로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코스콤, 행정정보공유센터 등 9곳을 정했다.


김 센터장은 금결원의 데이터 관련 사업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눴다. 우선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어카운트인포를 활용해 실거래 데이터를 중계하는 사업이다. 최근 오픈뱅킹 확대 시행으로 정보제공 기관이 기존 은행에서 저축은행, 증권사, 카드사, 핀테크 등으로 늘어나 금결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오픈뱅킹망을 금결원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이다.

다음 역할로는 데이터를 가공해 전달하는 업무다. 금결원은 최근 금융위로부터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 데이터 활용을 위해 신청기관이 결합·의뢰한 금융산업과 이종 산업 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한 후 가명·익명처리해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금결원은 금융공동망 운영기관으로서 쌓아온 전문성과 높은 보안성을 바탕으로 해당 업무를 수행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의 금융혁신 모델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결원은 데이터가 중요해지는 만큼 앞으로 중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센터장은 “금융결제원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 데이터 허브로서 금융사, 핀테크 등에 데이터를 개방해 이들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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