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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주당, 내가 겁나나..박영선은 괴벨스 집단 수장"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9 06:00

수정 2021.03.19 06:00

"민주당이 당력 집중해 '오세훈 때리기' 올인"
"오세훈 때리면 부동산 실패, LH 사태 모두 덮을 수 있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8일 오후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한국 방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8일 오후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한국 방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괴벨스 집단의 수장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후보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정권 지지율 하락이 걷잡을 수 없으니, 부동산 적폐 프레임을 제게도 씌워보겠다고 죽자고 덤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요제프 괴벨스는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으로 선동 정치를 주도해 악명을 떨쳤던 인물이다.

오 후보는 "민주당은 저 오세훈이 겁이 나나 보다"라며 "온 민주당이 당력을 집중해 ‘오세훈 때리기’에 올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퍼붓는 의혹과 공세에 솔직하고 성실하게 수차례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끝말잇기놀이 하듯 계속해서 말꼬리 붙들고 ‘오세훈 때리기’에만 몰두한다"며 "오세훈을 때리면 서울시장자리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오세훈을 때리면 부동산 정책실패, LH 사태 모두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아마 제가 당선되면 내년 대선도 물 건너갈까 지레 겁먹은 것 같다"며 "참으로 애처롭다. 정권 잡자마자 ‘흑색선전 말고 정책선거 하자’던 여당은 어디가고, 다급해진 나머지 낡은 정치의 구태의연한 속살을 드러낸다"고 맹폭했다.

오 후보는 또 박 후보를 향해 "민주당과 선거캠프 뒤에 숨지말고 당당히 정책선거로 승부하자고 선언하라. 괴벨스 흉내내지 말고,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도대체 왜 하게 됐나. 자숙과 반성의 자세로 일관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자신들의 도덕적 결함부터 감추고 상대방 헐뜯기 전략으로 선거에 나서는 것은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정책의 무능과 권력의 뻔뻔함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이 때리면 때릴수록 오세훈은 서울시민만 생각하며 오히려 강해질 것이다.
야권 단일후보로 우뚝 세워달라. 저 오세훈이 승리의 그 날까지 굳건히 버텨내 당당히 서울시민 곁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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