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마스턴운용, 720억 쿠팡 안성 물류센터 사들인다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8 18:24

수정 2021.03.18 18:25

226억 자기자본 투자 진행
SPC 설립…유동화 나설 듯
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 뉴스1
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 뉴스1
마스턴투자운용이 경기도 안성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매입에 나선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운용은 경기도 안성에 소재한 쿠팡물류센터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센터의 예정 거래 가격은 약 720억원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이 금융 주관 업무를 맡았다. 마스턴운용이 이번에 매입할 물류센터는 안성시 미양면 소재로 2019년 준공됐다. 연면적 2만5124㎡(7600평) 정도에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된 저온물류센터다.


이를 위해 약 226억원 규모의 에쿼티(자기자본) 투자가 진행된다. 마스턴운용이 부동산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1호를 설정했다. 이중 113억원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유동화에 나서고 나머지 113억원은 증권사가 PI(자기자본) 투자를 진행했다.

자본금 외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은행, 보험사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다. 이 과정에서 조성된 펀드(부동산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1호)는 3년 만기 펀드로 폐쇄형이다. 이 펀드는 SPC에 수익증권 매각, 대출금 조달액 등으로 물류센터를 매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향후 배분되는 수익금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SPC 하이수프리머씨제7차가 해당 펀드의 수익 증권을 사들여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찍는다. 기관 투자자들이 ABSTB를 사들여 해당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SPC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대금 및 기초자산 매각 등을 통한 현금흐름으로 ABSTB를 상환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이 사모사채 인수확약으로 신용 보강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 욕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쿠팡이 임차하는 해당 물류센터는 투자 가치도 높아 투자자에 인기"라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