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진혜원,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에 "정성과 억울함 통감"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9 10:40

수정 2021.03.19 10:40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캡쳐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캡쳐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 손혜원 전 의원에게 “의원님의 진정성과 억울함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진 검사는 19일 손 전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 댓글을 남기고 “(나는) 자연과 전통과 미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손 전 의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는 전 문화체육부 국장 출신인 A씨가 손 전 의원 측 증인으로 나섰다.

우리공화당 당원인 A씨는 SNS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다. 2007~2010년 문체부 디자인공간문화과장 시절 부산 광복동, 대구 동성로 등 도시재생 사업에 관여했던 A씨는 정치적 노선은 다르지만 손 전 의원이 한국 전통 문화 등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증언했다.


이에 대해 진 검사는 “대구 동성로의 낮은 고도 건물들과 한약거리의 향기, 전통거리의 아름다움이 목포에서도 그대로 살아나길 마음 깊이 희망한다”며 “목포 적산가옥을 1950년대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고쳐서 살고 계신 어르신들의 마음을, 부동산을 투기 대상으로만 보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고 적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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