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초실감오디오 스타트업 ‘디지소닉’, 헐리우드 거장으로부터 인정받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9 11:37

수정 2021.03.22 16:04

월트디즈니 전 회장 ‘Dick Cook’으로부터 투자유치
초실감오디오 스타트업 ‘디지소닉’, 헐리우드 거장으로부터 인정받아


공간음향기술(Spatial Audio Tech) 스타트업인 ㈜디지소닉(대표 김지헌)은 지난해 12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전 회장 딕쿡(Dick Cook)이 포함된 ‘메이커스(MAKERS)’ 엔젤투자조합으로부터 A 투자 라운드로 해외 투자를 유치 했다.

해당 투자는 IP 엑셀레이터 펀드인 만큼 오로지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치만을 보고 결정한 것으로, 국내 실감콘텐츠 기업이 세계 콘텐츠 시장 리더에게 인정 받은 첫 사례로 꼽힌다.

딕쿡 전 회장은 투자 결정 인터뷰에서, “김지헌 대표와 그의 혁신적인 팀의 업적에 박수를 보낸다. ㈜디지소닉의 독보적인 기술은 영화, TV, 게임 또는 음악 등 미디어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실제와 같은 몰입형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모든 제작자의 꿈이며, 이 기술을 업계와 전 세계 대중들에게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히며, ㈜디지소닉의 기술과 솔루션이 글로벌 메이저 콘텐츠 그룹의 서비스에 결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초실감오디오 스타트업 디지소닉은 2020년 1월 구글 본사와 IS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작년 12월 31일에는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콘텐츠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초실감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하여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차세대 실감오디오 기술 산업은 200조 원이 넘는 산업 규모로 게임, 비대면 공연 산업 및 OTT 산업, 5G 기반 XR(VR/AR)산업, 자율주행차 산업,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등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 차세대 음향 기술은 99% 미국, 독일, 일본 등의 기술에 종속되어 수조 원의 기술 라이센스를 지급하고 있다. 선진국형 반도체 강국은 오디오 원천기술도 뛰어난데 반해 국내 산업만 기형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해 9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성공하기 위해선, 디지털 콘텐츠 핵심기술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선언하며, ㈜디지소닉의 글로벌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디지소닉 관계자는 “K-POP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김형석’ 이사와 비욘세의 음반 엔지니어이자 그래미 어워드 12회 수상 경력의 세계적인 음반 엔지니어인 ‘Tony Maserati’ 사외이사가 견인하고 있고, 세계 영상미디어 산업계의 거장인 ‘Dick Cook’ 주주가 함께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차세대 오디오 기술의 새 지평을 열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였다”며 “앞으로 K-디지털 콘텐츠의 성공에 이바지 할 K-AUDIO TECH 발전을 위해 실감 오디오 기술 기업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소닉의 초실감 오디오 기술은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지원 프로그램으로 상용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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