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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외교당국 정례협의체 '양자정책대화' 출범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9 17:59

수정 2021.03.19 17:59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1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 국장급 정례협의체인 '양자정책대화'가 19일 출범했다. 실무진 간 외교·안보 현안 소통 기회가 확대돼 현안 논의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가 양자정책대화(BPD, Bilateral Policy Dialogue)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양자정책대화를 공식 출범키로 했다. 양자정책대화는 한미 외교당국 간국장급에서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협의하는 정례협의체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동맹대화' 신설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공식 명칭은 동맹대화가 아닌 양자정책대화로 확정됐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서욱 국방부 장관의 2+2회의가 출범 계기가 됐다.


이날 고 국장과 내퍼 부차관보는 협의체 운영방향과 양국 간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 회의는 올해 상반기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실무진 간 현안을 세밀하게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동맹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강화 기조와 맞물려 현안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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