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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당선되면 KS코인 발행....재난지원금으로 지급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1 11:38

수정 2021.03.21 11:38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코로나19 위기극복 기자회견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씩 KS코인 지급…사각지대 해소
'프로토콜 경제' 구현 희망,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과 상생 기대
[파이낸셜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KS(Korea Seoul)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서울시민들에게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겠다며 구체적인 사용처를 밝혔다.

KS코인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으로 활용해 서울시민 모두에게 KS코인을 지급해 주겠다는 방침이다. KS코인이 거래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기록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발행되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활용처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한 정책 수립에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박영선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박영선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21일 관련업계와 민주당에 따르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서울 지역의 소상공인 경제에 기여하고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 분야인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민 모두에게 10만원치의 KS서울디지털화폐(KS코인)를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해당 공약 발표 배경에 대해 "재난위로금을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면 위로금의 유통을 분석할 수 있어 어느 부분과 지역이 가장 취약한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서울시가 KS서울디지털화폐를 서울시민에게 직접 지급해 코로나19로 사회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사각지대의 시민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이들의 소비패턴 등을 파악해 향후 행정 지원책 마련에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또, 서울시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과 저변 확대에 힘을 주게 되면 장기적으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이 국내에 자리잡고 이를 바탕으로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되리라는 기대도 담겼다. 박영선 후보는 일찍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탈중앙화된 경제 모델인 '프로토콜 경제' 모토에 깊이 공감해 이를 통한 소상공인 살리기 방안 등을 강구해왔다.


프로토콜 경제는 소수가 전체 이익을 독차지 하는 중앙화된 서버 기반의 플랫폼 경제를 넘어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경제 모델이다. 즉, 중앙기관 없이 모든 참여자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탈중앙 네트워크인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경제 참여자들이 자기가 일한만큼 투명하고 공정하게 보상 받고, 철저히 기득권만의 소유였던 차별성 있는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다함께 나눠가지면서 성장하자는 의미의 분산금융 시스템이다.


박영선 후보는 "재난위로금을 KS서울디지털화폐로 발행해 지급함으로써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로써 미래산업에 대한 재투자 효과도 발생하고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 서울의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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