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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보8’ 슈퍼주니어, 음치와의 유쾌한 듀엣 무대 선사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0 09:10

수정 2021.03.20 09:10

너의 목소리가 보여8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8 /사진=Mnet

[파이낸셜뉴스] 19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8’ 8회에서는 만능 엔터테이너 그룹 슈퍼주니어가 초대스타로 등장해 미스터리 싱어들과 대결을 펼쳤지만, 실력자 찾기에 실패했다.

이 날 방송은 종편과 케이블을 통합한 유료방송 플랫폼 기준 1539 타겟, 2049 남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8주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닐슨코리아 제공, Mnet+tvN 합)

정규 10집 앨범으로 돌아온 슈퍼주니어는 신곡 ‘House Party(하우스 파티)’로 ‘너목보8’의 포문을 열며 무대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날만큼은 MC가 아닌 슈퍼주니어의 리더로 함께한 이특은 “음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MC 본능을 숨기지 못한 이특과 예능감 만렙 신동은 틈만 나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미어캣 모드로 웃음을 전했다.

1라운드에서 슈퍼주니어는 안경을 비롯한 모든 것이 어설픈 느낌이라며 2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하지만 그는 미성이 돋보이는 실용음악과 학생 김치영으로 실력자였다. 목소리가 특이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김치영에게 려욱은 “나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장점으로 발전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2라운드에서는 실력자 버전의 립싱크를 본 슈퍼주니어는 미스터리 싱어들의 완벽한 무대에 혼란에 빠졌다. 슈퍼주니어의 ‘U’에 맞춰 선보인 음치 버전의 립싱크 무대까지 본 슈퍼주니어는 1번, 6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1번 미스터리 싱어는 한양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강윤정으로 실력자였다. 강윤정은 국악 창법으로 노래를 시작해 성악으로 한 순간에 장르를 바꿔 부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6번 미스터리 싱어는 시원한 고음이 돋보이는 ‘삼씨 더 맥스’ 최경호, 김진혁, 정유석으로 실력자였다. 가수의 꿈을 접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세 사람은 부모님에게 큰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너목보8’ 출연 계기를 밝혔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음치 색출에 실패한 슈퍼주니어는 망연자실했지만, 3라운드에서 연이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슈퍼주니어는 흰 옷을 빨 때 넣는 효소를 묻는 질문에 두통약을 얘기한 5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5번 미스터리 싱어는 노래 실력과 색소폰 실력 모두 가짜인 음치 재연 배우 이충훈이었다. 이충훈은 현란한 팝핀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늦은 나이지만 꿈을 향해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 이특은 감격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후의 1인을 목전에 두고 탈락한 4번 미스터리 싱어는 미국 보스턴에서 온 예비 버클리 음대생 케일라 리로 실력자였다. 동해가 다녀온 보스턴 햄버거 가게의 색을 빨간색이라 말한 케일라의 답변에 그녀를 음치라 확신했던 동해는 “나중에 협업을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민망함을 달랬다.

슈퍼주니어는 처음부터 동해가 무한 신뢰를 보냈던 3번 미스터리 싱어를 최후의 1인으로 선택했다. 3번 미스터리 싱어는 엑소 스타일리스트팀의 막내였던 이승영으로 음치였다.

슈퍼주니어와 최후의 1인 이승영은 수준급 무대매너로 ‘Devil’을 함께 부르며 끝까지 유쾌하게 듀엣 무대를 마무리 했다. 이승영은 “무대에 서는 꿈이 있었는데 너목보에 출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특은 나중에 MC특집 한번 하자며 실력자를 색출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음주 너목보8 9회에는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가 출연해 실력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너목보8’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2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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