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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의 미래, 상상력에 달렸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0 13:22

수정 2021.03.20 13:22

[파이낸셜뉴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은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69회 굿인터넷클럽이 구독경제를 주제로 진행됐다고 20일 밝혔다. 구독 서비스 관련 학계 및 산업 전문가들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 구독 서비스의 성공요인으로 상상력과 매력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69회 굿인터넷클럽 모습.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공
제69회 굿인터넷클럽 모습.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공

해당 간담회는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의 구독경제 현황에 대한 발제로 시작됐으며 구독경제의 성공요인에 대한 질문에 심혜정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지속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을 잡아주는 락인이 구독경제의 가장 큰 특징일텐데 소비자는 해당 서비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서비스 매력 유지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전 교수는 "구독 서비스로의 전환은 모든 기업에게 필수적이며 구독의 범주는 제한돼 있지 않기에 서비스에 대한 상상력과 다양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구독 서비스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박춘화 꾸까 대표는 "구독 서비스의 영역이 콘텐츠부터 생필품까지 지금도 다양하지만 저는 라이프 스타일에 주목한다"며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사람들의 취향 기반으로 하는 구독 서비스는 확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구독 서비스의 걸림돌과 관련된 질문에는 규제가 언급됐다.
김재환 인기협 국장은 "구독 서비스와 관련해 결제제대행업체(PG)에게 구독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규제 방식이나 내용면에서 문제가 많다"며 "부처 등에서 구독 서비스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활성화가 아니라 규제에 쏠려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 역시 "2011년부터 구독 서비스를 해온 입장에서 점점 좋아지는 것도 맞긴 하나 서비스 규모나 성장측면에서 볼 때 어린 아이에게 많은 규제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기협에서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인터넷 산업 고유 간담회인 굿인터넷클럽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인기협 회원사인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우버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바이트댄스, 이베이코리아, 온오프믹스가 후원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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