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선재, 美수출 부담 해소.. 반덤핑 관세율 41%→0.94% 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1 17:56

수정 2021.03.21 17:56

포스코가 미국에 수출하는 선재(코일 모양의 철강제품)의 관세 부담을 덜게 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한 1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제품에 적용할 반덤핑 관세율을 0.94%로 최종 판정했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원심에서 확정한 41.10%와 비교해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상무부는 연례재심을 통해 매년 관세율을 재산정한다. 1차 재심에선 한국산 선재가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판단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덤핑 마진율은 원심보다 훨씬 낮게 적용했다.

상무부는 지난 2017년 외국산 선재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미국 철강업체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한국 등 10개국이 수출한 선재를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벌여 당시 포스코 높은 관세를 부과했었다.

또 상무부는 한국산 탄소합금 후판에 대한 상계관세(CVD) 2차 연례재심에서도 포스코 제품에 대한 상계 관세율을 0.49%로 최종 판정했다.
이에 포스코의 관세 부담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