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치익' 코에 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사멸..이스라엘, 호주서 승인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3 06:44

수정 2021.03.23 06:44

"인체 무해한 산화질소 이용…바이러스 99% 사멸"
코에 뿌려 코로나19 바이러스 잡는 살균제. 새노타즈 홈페이지 영상 캡처
코에 뿌려 코로나19 바이러스 잡는 살균제. 새노타즈 홈페이지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예방용 살균제가 조만간 이스라엘과 호주 등에서 시판될 전망이다.

23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캐나다 소재 바이오업체인 '새노타즈(SaNOtize) 연구개발'은 인체에 무해한 산화질소를 이용한 '비강 스프레이'(NONS)를 개발해 최근 이스라엘과 호주에서 임시 판매 승인을 받았다.

또 이 업체는 이스라엘 업체와 함께 텔아비브 인근에 공장을 마련하고 올여름께부터 '에노비드'(Enovid) 브랜드로 시판할 예정이다.

업체 측은 코에 뿌리는 이 제품이 2분 안에 99%의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고 주장했다.

최근 영국 애시포드 세인트 피터스 병원과 함께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전파를 막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제품 개발을 주도한 생화학자 길리 레게브 박사는 "에노비드를 사용하면 항균성이 뛰어난 산화질소가 비강에 화학적 장벽을 형성한다"며 "산화질소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사멸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상 산화질소는 가스 실린더에 담겨 병원에 공급되는데, 이 물질을 통상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실용적인 액상 항균제로 만들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레게브 박사는 이어 "혼합된 물질들이 분사될 때 섞여 산화질소가 된다"며 "모든 재료는 식품산업에 흔히 사용되는 것들로 매우 안전하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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