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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골린이' 등장에 골프웨어·멤버십시장 '봄바람'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3 10:30

수정 2021.03.23 10:30

여성골퍼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봄철 골프시즌을 앞둔 부산지역 유통가 골프웨어 매장에도 새바람이 거세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여성골퍼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봄철 골프시즌을 앞둔 부산지역 유통가 골프웨어 매장에도 새바람이 거세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골프시즌을 앞두고 백화점 골프웨어와 멤버십 시장에도 산뜻한 '봄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골퍼를 시작하는 나이가 젊어져 20대부터 골프를 즐기는 '영(Young) 골퍼'와 '여성골퍼'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신규 골프브랜드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골프용품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해 20대 남성이 14%, 30대 여성이 50% 각각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골프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젊은 골퍼'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의 영향으로 골프의류 매출도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 이상 고공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들어 1월부터 이달까지 골프 상품군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75% 증가했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8% 늘어 현재 골프시장의 뜨거운 인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골프를 즐기려는 '젊은 골퍼'가 해를 거듭할수록 많아지면서 유통가가 이들을 겨냥해 신규 골프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신규 브랜드 '지포어'를 입점시켰다. '지포어'는 젊은 감각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젊은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확대해 온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다.

문을 연 첫 주말기간이었던 지난 12~14일 사흘간 구매 고객만 100명 가까이 기록해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부산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골퍼웨어 매장.
부산 부전동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골퍼웨어 매장.


이밖도 신규 수입 브랜드 '어뉴'와 '어메이징크리'도 문을 열었다. 두 브랜드역시 젊은 감성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인기 브랜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다음달 25일까지 5층 더웨이브 행사장에서 더블플레그, 클랭클랑, 오버도즈 골프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역시 24일 아쿠아몰 4층에 골프 신규 브랜드 '클리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입점을기념해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정금액 이상 구매시 골프벨트 등 감사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권오민 치프바이어는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계속해서 젊어지고 확대되면서 골프복 브랜드시장에 새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젊은 감각의 신규 브랜드 발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골프 멤버십 기업 '퍼시픽링스코리아'는 다음달 9일부터 의료진들을 위한 '닥터 위크엔드 멤버십' 신상품을 선보인다.
글로벌 골프 멤버십 기업 '퍼시픽링스코리아'는 다음달 9일부터 의료진들을 위한 '닥터 위크엔드 멤버십' 신상품을 선보인다.


한편, 글로벌 골프 멤버십 기업인 퍼시픽링스코리아는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감사 이벤트로 진료가 없는 휴일을 중심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닥터 위크엔드 멤버십' 신상품을 다음달 9일부터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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