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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중고나라 지분 인수…300억 투자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3 18:46

수정 2021.03.23 19:15

롯데쇼핑, 중고나라 지분 인수…300억 투자

롯데쇼핑이 중고나라 지분을 인수하며 온라인쇼핑 시장 경쟁력을 키운다. 온라인 쇼핑의 판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각적으로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중고나라 지분 95%(약 1000억원)를 인수하는 유진자산운용 등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고거래시장을 새로운 공략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중고시장은 2008년 4조원에서 지난해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라는 변수 속에 성장 폭이 가팔라졌다.
중고나라는 회원 2300만명을 보유한 최대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원을 돌파했다. 월 사용자는 1220만명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일단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자세히 들여다 본 후 중고나라를 인수하는 방안도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유통 1위 롯데가 가진 업력과 중고시장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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