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 2965억건 교통 빅데이터 분석 실시
코로나19로 이동 최소화·개인수단 선호 증가탓
서울시는 지난해 약 2965억 건의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교통 통계정보가 담긴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2020' 책자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교통 빅데이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총 이용건수는 34억 건으로 2019년 대비 12억 건(25.9%) 감소했다. 대중교통 이용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이 실시되면서 시민들의 이동 최소화, 자발적인 거리두기 참여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릉이 총 대여건수는 2370만 건으로 467만 건(24.6%) 증가했다.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15만7361대로 2019년 대비 3만3204대(1.06%) 늘어났다.
시민 한 사람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할 때에는 평균 1108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5회 환승하며(환승시간 6.7분 소요) 총 32.9분(11.2㎞) 이동했다. 환승없이 한 대중교통 수단만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1회 이용'(단독통행)의 비율이 2019년 대비 4.3% 증가했다. 다른 수단으로 환승하는 '2회 이용'은 3.29% 감소했다.
마을버스와 순환버스 이용 비율은 각 27.3%, 34.7%로 감소했다. 단거리 이동 시에는 마을버스 환승보다는 도보하거나 따릉이 등 개인용 이동 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버스 정류소, 지하철역, 따릉이 대여소 기준으로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버스는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정류소가 일평균 8158건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지하철은 강남역(2호선)이 6만9311건, 따릉이는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 대여소가 382건, 택시는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이 4676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 수단별 행정동간 최다 이동 경로는 버스가 관악구 대학동~낙성대동, 지하철은 관악구 청룡동~서초구 서초2동, 택시는 강남구 논현1동~역삼1동으로, 따릉이는 강서구 방화1동~가양1동으로 이동하는 통행인원이 가장 많았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작년 한 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로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 사례 발생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이어왔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의 서울교통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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