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로빈후드, IPO 절차 돌입…나스닥 상장 전망

뉴시스

입력 2021.03.24 16:36

수정 2021.03.24 16:36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2월17일(현지시간) 스마트폰에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 로고가 뜬 모습. 2021.03.24.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2월17일(현지시간) 스마트폰에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 로고가 뜬 모습. 2021.03.2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3일(현지시간) 미국 개미 투자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고서(S-1) 초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빈후드는 블로그를 통해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이 같은 절차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공모주 수와 가격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로빈후드가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초 게임스톱 사태 전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는 120억달러(약 13조6000억원)로 평가됐다.

로빈후드는 스탠퍼드대 기숙사 같은 방을 쓰던 블래드 테네브와 바이주 바트가 2013년 창업했다.


소매 투자자들은 로빈후드를 통해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주식을 사고 판다. 로빈후드 이용자들은 틴더(소개팅 앱)에서 온라인 데이트 상대를 찾는 것 만큼이나 쉽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월가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 집단매수에 나섰을 때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매수 열풍으로 게임스톱 주가는 1월 1600% 폭등했다. 주가가 하락해야 이득을 보는 공매도 세력은 큰 손해를 봤다.

로빈후드는 게임스톱이 한장 상승세를 그리던 1월28일 개인 투자자들의 게임스톱 매수를 중지시켰다.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당국이 요구하는 증거금 규모가 커진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로빈후드가 헤지펀드의 편에 섰다고 의심했다.


이로 인해 로빈후드는 50여건의 소송에 직면했다. 테네브 최고경영자(CEO)는 의회 청문회에서 사과했다.


JMP증권은 1월 게임스톱 거래 광풍 속에서 로빈후드 사용자가 300만명 늘었다고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