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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차단에 국제유가 급등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5 08:37

수정 2021.03.25 08:37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된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의 선수가 육지에 박혀있는 모습.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된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의 선수가 육지에 박혀있는 모습.AP뉴시스

국제유가가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로 인해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날 대비 5.9%(3.42달러) 치솟은 배럴당 61.17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하루만에 60달러선으로 복귀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장중 5.5%(3.37달러) 급등한 배럴당 64.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유가 상승은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가 이번 컨테이너선 사고로 막히면서 유조선들의 통행 또한 중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D스위스의 투자 연구 책임자 마셜 기틀러는 마켓워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0%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며 그러나 지속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집트 당국은 화물선의 인양에 적어도 이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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