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동차연구원, 자율주행 핵심기술 상용화 나서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5 11:31

수정 2021.03.25 11:31

카네비컴과 기술이전 계약
김현용 한국자동차연구원 기업지원본부장(오른쪽)과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이사가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DCU(통합제어시스템) 제어기 설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김현용 한국자동차연구원 기업지원본부장(오른쪽)과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이사가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DCU(통합제어시스템) 제어기 설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국내 업체와 손잡고 자율주행 핵심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한자연은 25일 카네비컴과 '자율주행을 위한 DCU(통합제어시스템) 제어기 설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이전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자연이 개발한 자율주행 핵심기술이다.

DCU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성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제어시스템으로, 레이더(RADAR)와 라이다(Lidar), 카메라 등 각종 센서에서 인식·수집한 정보와 고정밀 지도, V2X(차량사물통신) 등 도로 인프라 정보를 고속으로 융합해 종합적인 주행상황을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제어를 위해 고성능 AP를 적용하며 차량의 안전성과 연비(전력소비량)를 고려해 고신뢰성, 저전력 설계기술을 필요로 한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DCU 시장은 작년 1995만달러(약 226억원)에서 2026년 2억7670만달러(약 3134억원)으로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네비컴은 이전받는 DCU 기술을 기반으로 한자연과 공동으로 알고리즘 등 자율주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이미 확보한 라이다센서 기술 등을 융합해 내년 상반기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시장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한자연은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연구개발(R&D) 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에 이전되고 신속하게 사업화에 성공해 산업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현용 한자연 기업지원본부장은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활성화해 혁신적 기술이 연구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사업화를 거쳐 실제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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