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이엔플러스, 애플·테슬라 출신 설립 '그리너지'와 차세대 그래핀 2차전지 개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5 13:33

수정 2021.03.25 13:36

이엔플러스 CI
이엔플러스 CI


[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는 리튬 2차전지 업체인 그리너지와 그래핀 소재를 활용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0Ah급 이상 중대형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테슬라 출신 스콧 방 대표와 이엔플러스 안영용 대표가 참석했다.

그리너지는 애플, 테슬라, 삼성, 현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공동 설립한 2차전지 업체로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시장 선도형 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 'TIPS(팁스)'에 선정될 정도로 대외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LTO(Lithium Titanium Oxide, 리튬티탄산화물) 물질 적용과 내부 구조 개선을 통해 높은 전압이 출력되면서도 안정성이 높은 고성능 2차전지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전고체전지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 등록한 특허가 4건, 출원 중인 국내 특허와 PCT(특허협력조약)는 10건에 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리너지는 차세대 리튬이온 2차전지 개발을 위해 관련 소재와 완제품 개발에 필요한 제조 설비 제공과 기술 지원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엔플러스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필요한 그래핀 소재와 액상 그래핀을 개발해 그리너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배터리 제조 개발과 관련해 운용 정보 및 제품 정보도 상호 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그리너지는 201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2차전지는 이미 국방벤처프로그램 등을 통해 검증을 마치고 양산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안전 성능, 급속 충전 성능, 저온 충전 성능, 수명 성능 등 다양한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 2021년 하반기부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엔플러스는 그리너지가 개발 판매하려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배터리 극판, 조립, 충전 관련 기술과 부품 선정 등 개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완제품과 소재부품 개발품은 상호 협력을 통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