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국 내 보수적인 조직 중 하나로 꼽히는 검찰에서 일하는 여자 검사 셋이 쓴 현실 검사들의 이야기다.
9년 차 검사인 서아람, 박민희, 김은수는 왜 검사가 됐는지부터 '여자 검사', '엄마 검사', '사람 검사'로서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아침에는 아이를 맡기고 정신없이 출근하고 회사에서는 부장의 끊임없는 결재 반려에 괴로워하며 주말이면 중고 거래와 이사 갈 전셋집을 찾아 발품 파는 이들은 옆집 사람, 직장 동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은 "일하는 여성들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일하는 엄마의 직업으로는 생소한 '검사', 그러나 우리도 평범한 여자이고, 사람이며, 엄마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검사가 된 이유도 '어쩌다'에 가깝다.
하지만 어느새 검사라는 사명감에 매료돼 지금은 나쁜 사람들이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합쳐서 일곱 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이들은 '엄마 검사'로서 사건을 바라보고 피의자와 피고인을 대하는 태도가 사뭇 다르다. 소년범으로 조사를 받는 가해자와 검찰청을 찾은 엄마들을 보며 자식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이외에도 첫 구속사건의 피의자 앞에서 두근거리다 역으로 피의자에게 각종 범죄 수법을 배우기도 하고, 셋째 출산을 앞둔 아빠라는 말에 마음이 약해져 불구속 수사를 결정했다가 그가 법정에 나타나지 않아 곤란에 처하는 등 초임 검사 시절의 좌충우돌 실수담도 담겼다.
◇ 여자 사람 검사/ 서아람·박민희·김은수/ 라곰/ 1만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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