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재검토 공약
강선우 "당당하게 차별을 공약한 것" 질타
강선우 "당당하게 차별을 공약한 것" 질타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장애인 차별' 공약 논란에 빠진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측은 "차별을 공약하지 말자"며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오 후보는 강서구 어울림프라자 재건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 현수막을 걸었다. 어울림프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복지시설이다.
4년여의 논의 끝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어울림프라자 재건축에 대한 전면 재검토 공약을 오 후보가 내건 것 자체가 해당 시설과 장애인에 대한 혐오적 시각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박영선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논평을 통해 "오세훈 후보, 아무리 표가 귀해도 우리 차별을 공약하지는 말자"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부끄러운 사실은 아니지만, 항상 조심스럽게 소개를 하곤 한다. 따가운 시선도, 호기심 어린 질문도, 불편해하는 눈치도 모든 것이 제 탓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더 서럽고 서글프다. 강서 어울림프라자 재건축에 대해 전면재검토를 하겠다는 오세훈 후보의 공약 현수막 때문"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강서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복지시설이다. 이름 그대로 장애를 넘어 함께 어울리기 위한, 몇 없는, 그래서 더 소중한 공간"이라며 "4년여에 걸친 오랜 진통 끝에 지난해 겨우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저 역시 완공을 간절히 기다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전면재검토를 약속했다. 당당하게 차별을 공약한 것"이라며 "장애아동을 키우는 학부모 여러분께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한 끝에 겨우 세워졌던 강서 서진학교가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장애는 참아야 하는 것도, 숨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시혜와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서울시민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낼 당연하고 마땅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모든 사회적 약자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 후보에게 부탁드린다. 우리 적어도 차별을 공약하지는 말자"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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