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탁현민 "정파·정당 넘어 서해수호 전사자만 남는 시간이길"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7 08:00

수정 2021.03.27 11:29

26일 '서해수호의 날' 추념식 소회 전해
"슬픔에 날이 선 행사 준비는 쉽지 않아"
"안내 멘트, 음표 하나도 조심스러워"
[평택=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1.03.26.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평택=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1.03.26.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페이스북 캡쳐화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페이스북 캡쳐화면.

[파이낸셜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인 26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추념식과 관련해 "국가를 위해 죽은이들만이 남는 시간이길 바랐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가의 모든 기념식과 추념식이 그러하지만 오늘은 정파와 정당을 넘길(바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그래서 나는 오늘, 너는 어느 편이냐? 너는 무슨 의도인가? 너는 왜? 라고 묻는 모든 사람이 사람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인식 등을 문제삼으며 공세를 펼친 데 대해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탁 비서관은 이날 추념식에 대해선 "그간 여러 행사들을 기획해 왔지만, 이렇게 여전히 슬픔에 날이 선 행사의 준비는 쉽지않다"며 "나도 모르게 베이고, 베여서 아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애국가의 가사 조차, 사회자의 안내 멘트 한줄, 추모곡의 음표 하나 하나가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의 추념식 참석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2023년 새롭게 진수될 호위함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했고 1, 2차 연평해전, 천안함 전사자들의 추모비 앞에서 분향과 묵념을 유족들과 함께 했다"며 "여사님은 작년 서해수호의 날 분향단 앞에서 만났던 고 민평기 상사 모친을 다시 만나 위로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는, 2018년 서해수호의 날에는 베트남국빈방문으로 참석을 못하셨고 2019년 서해수호의 날에는 대구광역시 경제일정으로 대구 달성, 북구, 서구, 엑스코를 다녀오셨다"며 "2020년에는 5회 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을 주관했다"고 부연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을 추모하고 국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한 행사다.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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