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북한, 무력시위 강도 높이나…ICBM·SLBM 시험 발사 가능성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7 10:01

수정 2021.03.27 10:0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일 방침을 시사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북한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발표한 개인 명의 담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을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고 규정한 뒤 자위권 강화를 위한 행보를 예고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지난 25일 발사했다는 '신형전술유도탄'이 탄도미사일에 해당한다며 유엔의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언급했다.

리 비서는 "미국이 대양 건너 교전 일방의 앞마당에서 벌려놓는 전쟁연습이 '방어적'인 것이라면 우리도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미국 본토에서 제압할 수 있는 당당한 자위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본토'에서 미국의 위협을 제압한다는 것은 결국 미국 본토가 사정거리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개발과 시험 발사까지도 지속할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이날 아침 일찍 공개한 리 비서의 담화의 날짜를 '26일'이라고 명시해 미국 시간에 맞춘 입장을 표명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리 비서 주도의 무력시위로 메시지 관리를 하면서도 이번 행보가 자위권 강화 기조 하의 '국방과학정책 목표 관철 공정'이라는 정상국가의 정책 이행임을 강조했다.


리 비서는 "나는 미국의 새 정권이 분명 첫 시작을 잘못 떼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우리는 결코 누구의 관심을 끌거나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 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