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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팽수와 영어도 대화...내년부터 전국 초교에 팽톡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8 11:24

수정 2021.03.28 11:24

AI팽수와 영어도 대화...내년부터 전국 초교에 팽톡 도입

[파이낸셜뉴스]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초등학생들이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EBS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 학습을 마치면 보상을 제공해 학생들의 흥미를 돋운다.

교육부는 21일 EBS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앱 '펭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펭톡'을 통해 영어 단어, 문장을 듣고 따라하거나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자신의 발음과 비교해 볼 수 있다.

펭수가 영어로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이 직접 대답해 과제(미션)를 해결하는 '렛츠톡'도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상생활 언어(자연어)를 분석해 처리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해 1대 1 대화가 가능해졌다.

학습에 활용되는 단어, 문장, 대화는 2015 개정 영어 교육과정과 영어교과서 5종, EBS 영어 교육자료에서 뽑았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편리하도록 '펭톡'에서 진행한 학습 상황, 학습 결과 분석, 상담 내용을 학습관리시스템(LMS) 등에서 확인해 볼 수 있게 구성했다.

교육부와 EBS는 초등학생들이 영어로 기초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일선 학교의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부터 '펭톡'을 개발해 왔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테스트(시범 활용)를 진행하고, 자신의 영어 능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묻는 설문 등을 진행하고 효과를 검증했다.

교육부와 EBS는 테스트를 통해 접수된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펭톡' 개발에 반영하고, 전면 보완을 거쳐 내년 3월 전국 초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펭톡'을 수업에서 활용하고 분석한 학생의 학습 요소별 강·약점 등 자료는 교육과정 개정과 교과서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펭톡'이 학교 현장에서 널리 쓰이도록 하기 위해 교사들을 상대로 연수를 열 계획이다. 먼저 11월2일~12월7일 한달여간 2차 테스트에 참여한 교사들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후 2시 EBS 스페이스홀에서 온라인 집중 연수를 갖는다.
이어 권역별 선도교사들을 대상으로 내년 1~2월 중 연수를 진행한다고 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