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역 주변 스카이라인이 확 달라진다. 지난 10여년간 지지부진하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다시 시작돼 코엑스(COEX)같은 대형 컨벤션센터를 포함한 업무·판매·숙박시설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1조8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돼 지하 5층, 지상 최고 40층 짜리 5개 동의 대형 건축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코레일, 한화컨소시엄이 중구 봉래동2가 일대 2만9298㎡ 부지에 이같은 내용으로 대규모 개발을 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레일이 토지소유자로, 한화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당초 2008년 추진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이번에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 곳에는 건페율 59.99%, 용적률 793.7%를 적용받아 지하 5층, 지상 최고 40층 규모 5개 동의 건축물이 지어진다. 연면적이 35만㎡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시설이다. 세부적으로는 연면적 2만4403㎡ 규모의 MICE 시설을 비롯해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이 자리잡게 된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도시관리계획, 건축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된다.
이 개발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역 일대 도심의 얼굴이 새롭게 바뀌고 스카이라인도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집객 효과가 뛰어난 대규모 컨벤션 시설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동안 코엑스, 세텍(SETEC) 같은 대규모 컨벤션 시설은 강남 지역에 편중돼 있었다.
더구나 서울시는 이번 개발사업에서 나온 공공기여금 2200억원을 활용해 인근에 위치한 서울로7017과 북부역세권, 서울역광장, 서소문역사공원을 잇는 보행로를 만들 계획이어서 주변 시설과 연계사업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도심 속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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