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지난해 3294억으로
2016년 2236억보다 47.3% 성장
2025년 3800억 규모로 커질듯
그래놀라 바·과자 등 형태로 확대
2016년 2236억보다 47.3% 성장
2025년 3800억 규모로 커질듯
그래놀라 바·과자 등 형태로 확대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리얼 시장이 커지고 있다. 간편하게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데다 곡류와 견과류, 과일 등을 첨가해 건강한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국내 시리얼 시장은 지난 2016년 2236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294억원 수준으로 47.3%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3800억원대 규모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의 '포스트 그래놀라'는 지난해 매출 3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33% 성장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그래놀라를 넣은 시리얼을 출시한 이후 현재 '포스트 그래놀라'와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놀라는 곡류,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을 설탕이나 꿀 등과 함께 섞어 오븐에 구워낸 시리얼이다. 그래놀라 시리얼은 2019년부터 간편대용식(CMR) 시장의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그래놀라 제품이 고급화되며 코코넛과 고구마 등 곡물 외의 원료를 활용하거나 바·과자 형태로도 나온다.
농심켈로그는 자연에서 얻은 원재료를 곁들이거나 영양을 강화한 이번 제품들을 선보이며 그래놀라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국내 출시된 단백질 바 제품군 중 최초로 그래놀라를 활용한 '프로틴 그래놀라바'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침식사는 물론 간식과 안주도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곡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 입 그래놀라'를 내놓기도 했다.
오리온은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오!그래놀라' 등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15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보다 34% 늘었다. 브랜드를 론칭한 2018년 이후 최대 매출이다. 건강한 간편식 수요 증가와 함께 주요 제품들을 가격 변동 없이 10%이상 증량해 가성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제과의 오트밀 브랜드 '퀘이커'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110억원을 넘어 전년 대비 180% 성장하는 등 롯데제과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개발된 한국형 제품이라는 점을 '퀘이커'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주요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변경,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점도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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