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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보자기·태평무…인천공항에 수놓은 전통문화 미디어아트

뉴시스

국립고궁박물관,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에 설치

[서울=뉴시스]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엔틀러)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03.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엔틀러)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03.29. [email protected]

이수지 기자 =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설치됐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엔틀러)에 설치된 미디어아트는 29일부터 한국에 들어오는 공항이용객이 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은 우리 국민과 해외 입국자 모두 한국을 처음 만나는 공간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살려 우리의 문화재와 정보통신(IT)기술력을 접목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설치해 이용객이 국내로 들어오는 첫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아름답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하려고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입국장에 설치된 미디어아트는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월 3개, 키네틱아트 4개, 투명 LED 1개로 이뤄졌고 1.5㎜ 도트 피치의 초고밀도 제품으로 고해상도 영상 관람에 최적화됐다.

미디어월 주제는 조선왕실 보자기, 나전칠기, 전통춤, 한글, 인공지능(AI) 관광지 도로 구성됐다. 각 콘텐츠 모두 상영 시간은 4분 내외다.

왕실 보자기와 나전칠기의 아름다운 문양을 극대화한 작품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과 국가무형문화 작품을 기반으로 했다. 전통춤 부분에서는 승무, 태평무, 강강술래 등이 소개된다. 한글 영상은 한글 탄생을 보여주는 움직임과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도 이해할 수 있는 글자들도 구성됐다.

[서울=뉴시스]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엔틀러)에 설치된 키네틱아트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03.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엔틀러)에 설치된 키네틱아트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03.29. [email protected]

움직임이 있는 조형물 키네틱아트는 가야금 선율, 전통 조각보, 한옥문살, 책가도를 주제로 했다.

가야금 선율 조형물은 화면에 가야금 현의 움직임을 표현했다. 조각보와 한옥문살은 창가 쪽에 설치됐는데, 블라인드와 장지문 형태로 구현했다. 전통건축 미감을 살리되 입국객이 움직일 때 강한 햇빛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

마지막 키네틱아트는 책장과 서책을 중심으로 각종 문방구와 기물을 그린 18세기 회화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모바일 기기 324대가 수직으로 움직이며 그림을 구현한다. 나비를 잡으러 뛰어다니는 고양이가 모바일 움직임에 맞춰 넘어지거나 뒹굴기도 한다.

입국객이 마지막으로 보는 투명LED는 창문 기능을 그대로 살리면서, 약 4㎝ 간격으로 삽입된 미세한 LED 소자 발광으로 날씨와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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