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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라임 2000억 팔았는데 징역 2년 뿐"…피해자들 탄원

뉴시스

前대신증권 센터장, 1심에서 징역 2년 선고 檢, 징역 10년 구형…"개인이득 적어" 참작 피해자들 "큰 손 고객 자녀, 라임 취업 도와" "고객 일가 통해 라임서 리베이트…의심돼"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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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2000억원 상당에 육박하는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를 불완전 판매한 혐의를 받는 대신증권 센터장 항소심이 다음 달 열릴 예정인 가운데, 피해자들이 항소심이 열리는 서울고등법원에 엄벌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탄원서에는 해당 센터장이 100억원대 자산을 관리하던 고객 자녀의 라임 취업을 돕고, 이 일가를 통해 라임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새로운 의혹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신증권 등에서 라임 펀드에 가입했다가 손해를 본 피해자들은 장모(42) 전 대신증권 센터장의 항소심이 열리는 서울고등법원 등에 단체 및 개인 명의로 엄벌 탄원서를 제출한다. 단체 탄원서에는 130여명의 피해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센터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금융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됐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지난해 12월초 장 전 센터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 전 센터장에게 적용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다만 장 전 센터장 자신이 취득한 이득이 적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한 대신증권 차원의 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10년, 벌금 5억원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징역 2년만을 선고했다.

피해자들은 탄원서에서 2심에서는 엄벌을 내려지기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탄원서에는 특히 장 전 센터장 개인이 얻은 이득이 적다는 부분에 대해 의문이 있다는 주장도 담길 예정이다.

장 전 센터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가 적용됐는데,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 혐의는 장 전 센터장이 고객인 A씨에게 2억원을 갚는 시점 없이 무이자로 차용했다는 내용이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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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센터장은 A씨를 2013년께부터 알게 됐고, 2016년 12월께 A씨는 장 전 센터장이 일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를 통해 약 23억원을 들여 라임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부터 2019년 1월15일까지 A씨는 가족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명의로 합계 150억원의 라임 펀드에 가입, 장 전 센터장이 이 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전 센터장이 2017년 8월께부터는 당시 라임 원종준 대표와 이종필 부사장과의 친분관계 등으로 라임이 에스모, 에스모머티리얼즈, 스타모빌리티 등에 투자하고 있다는 정보를 취득, 이를 A씨에게 알려준 후 A씨 배우자 명의로 직접 해당 기업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봤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펀드 제안서 등에 적시된 라임 소속 B대리가 A씨의 자녀라고 주장하고 있다. 라임 사건 공판의 증인으로 자주 출석했던 B대리는 2015년께부터 라임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라임의 운용 및 리서치 인력 프로필에 B대리가 대체투자 심사를 하는 라임의 담당자로 기재돼 있다면서, 장 전 센터장이 라임의 임원들과 친분이 있는 만큼 B대리를 취직시켜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B대리가 금융과 무관한 학과를 졸업했으며, 관련 경력도 없는 상태로 라임의 대리가 돼 수억원의 연봉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결국 피해자들은 장 전 센터장이 A씨 가족을 매개로 해 라임으로부터 리베이트 식의 대가를 받은 것 아니겠냐고 주장하는 것이다. 앞서 나온 2억원 역시 이런 과정으로 전달된 것 같다는 이야기다.

이런 내용은 검찰 공소장이나 재판 중에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어서,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이 관련 의혹을 모두 해소했는지 설명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1심 재판부는 장 전 센터장이 A씨로부터 받은 2억원은 라임 펀드 중 수익률이 높은 대신 가입자가 49인 이하로 제한되는 라임 새턴 2호 펀드에 가입시켜주는 대가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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