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를 베어링 산업의 메카로 육성
【파이낸셜뉴스 안동·영주=김장욱 기자】 경북 영주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영주시가 '베어링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지난 29일 오후 영주시청 강당에서 '경북도·영주시·경북개발공사'간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영주시와 도, 경북개발공사는 정부 국정과제 지역공약사항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호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1년 산업단지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 국토교통부 국가산업단지 지정, 2027년 준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3개 협약기관은 이 자리에서 기관별 업무분담, 분양 촉진 및 조기 활성화, 재정지원계획, 사업비 절감 등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데 합의하고,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향해 속도감 있게 전개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시는 기존 산업 인프라와 더불어 올해 추진 예정인 베어링 및 경량소재 관련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을 연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단계에서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베어링 관련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신규 국가산단 조성을 바탕으로 국내에 산재해 있는 베어링 산업을 집적화, 영주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베어링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공격적인 기업유치 노력과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연계, 지역베어링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베어링산업의 제조지원 기반구축,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영주시와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영주 국가산단은 북부권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로서 앞으로 영주지역의 경제성장은 물론 북부권 균형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국가산단 조성을 경북 북부권 발전의 절호의 기회로 삼아 지역 균형발전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영주시 문수면 권선리, 적서동 일원에 경북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총사업비 3165억원을 투입해 136만㎡(41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7년 준공될 계획이다. 앞으로 국내외 베어링, 기계, 금속 등 첨단부품소재 기업들을 유치할 방침이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영주시를 중심으로 베어링 국산화 등 첨단산업 육성 동력이 마련돼 직·간접고용 5000명 등 1만1000여명의 인구증가와 연간 835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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