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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이 문제 삼은 국내 미사일은 '현무-4'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0 11:54

수정 2021.03.30 16:57

탄두중량 최소 2t 사거리 800㎞
사거리 감소시 탄두 4t 이상 가능
'김정은 벙커' 파괴 벙커버스터 성능
[서울=뉴시스] 현무 미사일 2021.03.30.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현무 미사일 2021.03.30.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정당화하며 우리 군의 시험발사에 문제 삼은 탄도미사일은 현무-4로 추정된다.

김 부부장은 30일 담화에서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싸일발사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 것은 조선반도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것은 남녘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이 지적한 한국 미사일은 우리 군의 신형 탄도미사일인 현무-4로 정밀타격이 가능한 공격용 탄도미사일이다. 지난해 발사 실험에 성공한 현무-4의 탄두 중량은 2t, 최대 사거리는 800㎞로 알려졌다.

현무-4는 탄두 중량이 기존 미사일에 비해 훨씬 무겁고 지하를 뚫고 들어가 벙커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에 ‘괴물 벙커버스터’로 불린다.

현무-4 탄두중량은 2t으로 기존 현무-2 미사일(탄두중량 500㎏ 이상)에 비해 훨씬 무겁다.
특히 현무-4의 사거리를 300~500㎞로 줄이면 탄두 중량을 4~5t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이 경우 지하 깊숙이 있는 이른바 ‘김정은 벙커’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것에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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