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충남 금산군이 인구 5만명을 지키기 위한 시책 마련에 나선다.
30일 군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말 기준 5만3894명이던 금산의 인구는 Δ2018년 말 5만3222명 Δ2019년 말 52257명 Δ2020년 말 5만1413명으로 최근 3년 새 4.6%(2481명) 감소하며 5만명 선마저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의 경우 감소인구는 844명으로 출생 193명 대비 사망자는 689명이며, 전입 4672명, 전출은 5032명으로 조사됐다. 출생자보다는 사망자가, 전입자보다는 전출자가 많은 셈이다.
군은 이같은 인구 감소에 따라 5만명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29일 금산인구시책 보고회를 열고 인구유출 최소화 및 인구유입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인구감소 요인으로 Δ주출산 연령대 여성인구의 지속 감소 및 출산 후 경력단절 Δ출생 대비 사망자 증가 Δ청·중년층 선호 일자리 부족 및 사회인식 변화 Δ전입 감소 전출 증가가 꼽혔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일자리·청년·주거·교육·전입(귀농) 등 분야별 신규 시책 30건과 보완 시책 37건 등 총 67개 시책이 제시됐다.
특히 군은 부서별 특성과 금산 여건에 맞는 맞춤형 시책 발굴과 부서 책임제를 통해 일회성 발굴이 아닌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키로 했다.
충남연구원을 통해 인구 장기 대응 방안을 위한 인구감소 종합대책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군민과 금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문정우 군수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금산 인구 5만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지원정책 강화, 교육 정책지원 및 장학금 대폭 확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대전·세종의 배후도시로 귀농 유인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금산 인구 감소를 최소화하고 더 나아가 인구를 늘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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