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 도민주도형 그린뉴딜 플랫폼 구축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1 09:26

수정 2021.03.31 09:26

그린뉴딜 실현, 에너지 혁명 선제적 대응 위해
경북도가 도민주도형 그린뉴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사진은 에너지 공유 플랫폼.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도민주도형 그린뉴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사진은 에너지 공유 플랫폼. 사진=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도민주도형 그린뉴딜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에이치에너지, ㈜포스코 등 5개 기관과 힘을 모은다.

경북도는 3월 31일 오후 포항공과대에서 ㈜에이치에너지, ㈜포스코, 경북우리집RE100 협동조합, 포항공과대, ㈜피엠그로우와 '도민주도형 그린뉴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전환과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 공유형 태양광⋅에너지 프로슈머⋅오픈 빅데이터 센터⋅전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그린뉴딜 실현과 에너지 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도는 공유태양광 구축 관련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하고, 에이치에너지는 도민주도형 공유태양광과 그린뉴딜 플랫폼을 구축한다.
포스코는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및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경북우리집RE100 협동조합은 실제 공유태양광을 운영하면서 에너지 복지와 관련된 사업모델을 개발한다.

포항공과대는 전력데이터 수집·공유·공동연구를 당당하고, 피엠그로우는 플랫폼과 결합한 전기차충전서비스 상품 등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한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30년까지 도내 100㎽, 1700억원 규모의 소규모 공유태양광을 순수 도민 자본으로 구축하고 발전수익 전액을 지역의 참여자가 나눠 갖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도가 정부 공모사업으로 구축했던 '우리집RE100 전력플랫폼'을 활용한 성공확산 모델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집RE100'은 가정에서 쓰는 전기를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의미로, 도가 2020년 정부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전국 최초로 사용했다.

이 사업에서 전력거래 플랫폼이 구축, 옥상 발굴, 발전설비 설치, 전력거래 중개, 전기료 정산·청구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의 틀이 마련돼 도민 누구나 공유형태양광 발전 사업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자도 플랫폼에 가입하면 24시간 모니터링・안전관리・전력거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조합 수익금의 일부는 도내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여 에너지복지에도 기여하게 된다.


송경창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MOU를로 에너지 규제 특례 발굴과 스타트업 기업 지원으로 에너지 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수소연료전지 특구 지정 등 혁신적 녹색산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