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최태원, "새 기업가 정신 필요..상공인들이 경제 회복 원동력"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1 10:30

수정 2021.03.31 12:15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월 31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월 31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상공인들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회복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상공인들이 머리를 맞대 해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월 3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48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무연평화 회장,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이사가 이날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인과 근로자를 격려했다. 상공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기념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대한·서울상의 신임 회장단과 중소상공인 대표, 수상자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친히 참석해서 빛내 주신 대통령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1년 코로나로 인한 혼돈 속에서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 할 정도로 잘 버텨왔다. 그 뒤에는 정부의 K-방역, 헌신적인 의료진, 국민들의 자발적 동참과 함께 제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온 상공인들의 헌신과 노고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상공인들에게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혁신의 주체로서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다 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고 덧붙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패널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끌었으며, 세계최초 초대형 디스플레이 개발 및 UHD OLED TV 세계 최초 상용화로 OLED TV의 세계 시장 선도에 결정적 역할을 한 점이 인정받았다. 김무연 평화 회장은 염색·날염분야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한국 섬유·패션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이사는 정년 퇴직자 재고용 등 지역일자리 창출, 태양광 공장 증설, 파주지역 산업단지 환경정화 등 지역사회 공헌 노력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상배 한국내화 사장과 백창규 오뚜기라면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영석 에코플라스틱 대표이사와 신병순 케이엠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은 이수능 무학 사장과 장문수 플루오르테크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전병곤 덕산레미콘 대표이사, 박기환 로체시스템즈 대표이사, 김남준 삼창기연 대표이사, 노상일 NGL 트랜스포테이션 대표 등 6명이 수상했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배민욱 대진기계 부사장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48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최 회장은 기념식을 기존의 형식적인 방식 대신 TED 형식으로 진행했다.
기념식 오프닝 영상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깜짝 출연해 어린이 5명과 '상공인'과 '상공의 날' 의미를 대화식으로 진행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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