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도 국민은행처럼 한도사용율에 따라 만기연장시 대출한도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한도사용율은 약정기간내 한도사용율 또는 최근 3개월 한도사용률로 산정된다. 해당 상품은 우리은행의 주요 신용대출 상품이다. 마이너스 통장도 포함이다.
우리은행이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것은 오는 4월 중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앞두고 신용대출 '막차'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칫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규제에 벗어나 '경고'를 받을 우려도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급증한 일부 은행들에게 올해 계획대로 증가세를 조정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의 3월 신용대출 잔액 증가세는 4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월에는 전월보다 143억원 감소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다시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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